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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도전

전복 파스타 레시피 - 전복내장 크림파스타 만들기 - 고소함 폭발^^

by 깡총21 2020.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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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내장 파스타 (전복내장 크림 파스타)

 

 

 

안녕하세요~ 저희집에 살아있는 움직이는 활전복이 도착했습니다. 

꾹 찔러보니 움직여서 깜짝 놀랐는데요..ㅎㅎ

 

어머니 찬스로 이렇게 싱싱한 전복을 내장채 얻게 되었기 때문에♥

 

내장도 활용할 수 있는 전복내장파스타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원래 전복내장으로 만든 전복죽을 만들려고 했었는데요.

(전복내장죽, 게우죽. 게우는 제주도 방언으로 전복 내장을 뜻한대요.^^) 

 

 

왠지 파스타가 땡겨서 파스타로 만들어보았어요. 어떤가요?

전복내장의 고소한 감칠맛이 색깔부터 다르지 않나요? 사실 실패할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다행히(?) 맛있게 완성된 전복내장파스타. 고소하고 감칠맛 나서 맛있었어요. ^^ 

 

 

 

전복 손질부터 포스팅해볼께요. (길어짐주의!) 

 

 

 

재료

 

활전복 4마리

 

생크림

소금

후추

버터

마늘

 

파스타면

(납작한 면이 좋을 것 같아요. 크림파스타다보니 링귀네, 페투치네, 탈리아텔레 등 넓적한 면 추천해요. )

 

 

칫솔(?)

- 전복 손질을 위해서입니다. 

 

 

 

시작 전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찍어보는 재료샷. 딸기는 그냥 간식으로 먹은거에요. ;;; 

 

 

 

 

 

만들기

 

 

1. 활전복을 손질해주세요. 

살아서 움직이더라구요. 오른쪽 위에 아이는 왼쪽 아이에게 달라붙은 것 보이시나요. ㅋㅋㅋ옴마야.

 

 

 

 

(1) 우선 전복을 데쳐서 손질하시면 손쉽게 손질할 수 있어요. 살림 고수, 전복 고수들은 바로 해도 되겠지만, 저같은 초보는 데치는게 속편하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전복 데칠물을 올려주세요.

 

 

(2)  물 끓는 동안 칫솔로 전복을 구석구석 샥샥샥샥 닦아주세요. (저는 깜박해서 -_- 다 손질하고 나서 칫솔로 닦아줬어요.) 까만 때가 벗겨지면서 하야 전복 속살이 드러나요. 

 

 

(3) 전복을 30초 정도 데쳐주세요. (저는 하루 보관후 먹을거라서 혹시 몰라 그냥 길게 1분 데쳤어요.)

 

 

 

 

(4) 물에서 건져내어 숟가락을 넣어 전복을 분리해주세요. 내장 안터지게 조심조심 떼내면 똑 떨어져요. 

물에 들어가서 삶아지고 나니, 붙어있던 전복도 떨어졌어요. 

 

 

 

 

이렇게 안전하게 떼내실 수 있어요. 

 

 

 

 

 

(5) 내장을 조심조심 뜯어내면 이렇게 내장이 분리됩니다. 내장과 전복 이빨을 분리해주세요. 

전복을 가로로 두고 좌우를 보면 좀 더 뾰족한 쪽에 전복 이빨이 있어요. 그쪽을 칼로 잘라서 전복 이빨을 제거해주셔도 되고, 내장을 뜯어내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빨이 딸려 나오기도해요. 

 

 

 

(6) 냉장보관 한 이틀까지는 괜찮을 것 같아요. 그 이후에 드실 분은 바로 한마리씩 소분해서 냉동해주세요. 저는 냉장보관했어요.

 

 

 

 

 

내장 분리 시 이빨이 제거되지 않으면 아래 사진처럼 저 부분을 살짝 잘라내주시면 되어요. 이빨이 딸려나올 때도 있고, 잘린 부분을 손으로 슥 밀면 이빨이 툭 튀어나와요. 

 

 

 

 

 

(혐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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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에 딸려나온 이빨. 

 

 

 

 

 

(7) 저는 모래주머니도 분리했어요. 아래 사진에서 내장이 초승달 모양이라고 가정하면요. 왠지 초승달 등에 툭 튀어나온 부분처럼 여겨지는 곳 보이시죠. 검정 혹 같은 부분요. 거기 칼로 살짝 잘라내주시면 되어요. 

 

(어려우시면 모래주머니 사실 그냥 먹어도 되긴 한다고 들었어요. 좀 더 안전? 하고 깔끔하고 싶으시면 분리해주시면 되구요.) 

 

 

 

 

 

 

손질 무서워서 전복 사기 무섭네요. 근데 이렇게 활전복을 사서 요리해먹으니 보들보들 쫄깃쫄깃한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손질은 싫지만 먹기 위해 또 사게 되겠죠...^_ㅠ 흑흑

 

 

이제 본격 파스타 만들어보겠습니다. 

 

 

 

 

 

 

 

 

2. 파스타 면을 삶아주세요. 물 먼저 올려두시고, 소금 꽤 많은 양 넣어주시고, 다음 단계 하시면서 동시진행 하시면 되어요. 

하얀 꼬불이면이 1인분밖에 남지 않아 반반 면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검정 먹물면이 훨씬 맛있었어요.

 

 

 

 

 

 

3. 팬 달구고, 올리브유 두르고, 마늘 다진 것 넣어주세요. ^^ (전복내장 크림파스타에서는 마늘 존재감을 줄이고 싶어서 다져줬어요.) 

 

 

 

 

 

 

4. 실수로 마늘이 살짝 탔네요. 전복 넣어서 익혀주세요. 버터도 넣어서 버터구이로 만들어주세요. 

버터풍미에 전복맛이 업그레이드되는 기분이에요.^^ 

 

 

 

 

너무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 전복 버터구이. 그냥 집어먹어도 맛있어요. 

 

 

 

 

전복이 익으면 따로 분리해 놔두시구요. 

 

 

 

 

 

5. 내장소스를 만들어주세요.

전복내장 (4마리니까 내장도 4개) + 생크림 약 200ml 넣고 믹서기로 갈아주었어요.   

내장 4개 투입. 내장이 생각보다 작아서 얼마 안되죠? 

 

 

 

생크림 이만큼 넣었어요. 

생크림에 파묻힌 내장. 

 

 

 

 

 

갈면 이렇게 됩니다. 혹시 몰라서 너무 갈았더니 거품이 생겼어요.;;;

사실은 이렇게 믹서기 이용 안하시고 다져서 체에 거르셔도 괜찮아요. 저는 체에 거르는 것보다 믹서기가 편해서 그냥 사용했구요. (설거지는 같은 양인데 거르는건 또다른 작업 필요)

 

 

 

 

 

 

 

6. 전복을 건져내어 버터와 마늘이 남아있는 팬에, 소스를 부어서 한 번 끓어오르고 나면 중약불로 줄여주세요.

 

(크림 소스는 안끓이는 것이 더 맛있어요. 보글보글 끓이면 소스가 졸아서 너무 꾸덕해지니 끓이지 마시고 중간~중약불로 조절해주세요.) 

갈릭버터......ㅋㅋㅋ

 

 

 

 

전복 내장소스 투입하니 이런 색깔이.. 거품이... 그런데 섞다보면 거품 줄어들어요. 

 

 

 

 

 

 

7. 후추를 뿌려주고, 간을 보니 심심해서 소금간도 해주었습니다. 

 

 

 

 

 

 

 

8. 삶아 건져두었던 면을 넣어 섞어줍니다. 

 

(파스타 면을 헹구거나 올리브유 뿌려두지는 않으셔도 되어요.) 

(면을 삶아서 건져두기만 하시면 꾸덕꾸덕 표면이 약간 말라서 크림 소스를 더 잘 흡착시켜요.)

 

 

저는 마지막에 전복도 넣고 섞어주었어요. 

 

 

 

 

 

 

 

9. 접시에 담아내면 완성입니다. (위에서 전복 안섞으셨으면 토핑으로 전복을 올려주세요.)

 

전복 구운 것을 따로 올려도 이쁜데요, 저는 비주얼보다는 맛을 선택했습니다. 전복버터구이로도 맛있지만 소스도 맛있으니 소스를 입거라~라는 마음으로요. 

전복크림파스타, 파스타 면이 반반이에요. 흰색 페투치네 면이 있었으면 이쁠 것 같아요. ㅠㅠ 검정면 & 흰면 섞이니 좀 비주얼은 그래요. 그죠? 그래도 너무나 맛있었다는 ^^ 

 

 

 

 

와 정말, 파스타 평소에는 간단한 요리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활전복 다듬기가 포함되니까 살짝 복잡해지고 소요시간이 늘어나긴 했습니다..ㅋㅋㅋㅋ 

 

그래도 그렇게 손질하고 먹을만한 보람이 있는 맛이었어요. 

 

다행히 맛있게 되어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맛없었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포스팅도 못했을 거에요. ㅋㅋㅋ) 

 

 

 

 

 

 

어느날 전복이 땡기면, 식당 찾아서 가기 귀찮으시면, 그냥 활전복 사다가 집에서 한 번 만들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 손질도 하는 방법 숙지하고 샥샥 하면 금방 되더라구요. 

 

(전복 이빨이 좀 무섭게 생기긴했지만요........ㅋ) 

 

전복 내장도, 전복도 다듬고 나서 냉동보관 바로 하면 또 꺼냈을 때 싱싱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 좋은 전복 있을 때 사다두셨다가 만들어도 좋을 것 같구요. ^^

 

 

 

 

코로나 시대라 저도 외식 덜하고 열심히 집밥 해먹게 되네요. 

모두들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랄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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