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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육아서적 추천 - 프랑스 아이처럼 리뷰 (파멜라 드러커맨)

by 깡총21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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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나는 2021년 1분기에는 출산, 육아 관련 서적을 읽어보려고 한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아기로 잘 기르는 것이 1차적 목표지만.

 

 

책을 고른 기준은 아래와 같다. 

 

- 회사 언니들이나 지인들로부터 자주 들어본 책 : 똑게육아, 프랑스 아이처럼

- 서점 사이트 판매량과 베스트셀러, 유명한 저자 :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 우리학교 사이트의 임신육아 관련 게시판에서 추천 많았던 책 :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 이외에 왠지 임신출산육아 대백과(노란책) 처럼 다들 사는 것 같은 책인, 삐뽀삐뽀 119 책도 구입! 

 

야심차게 구매한 책들. 아기 태어나기 전에 몇권 읽을 수 있을까? 

 

하나씩 읽고 리뷰 남겨 보려고 한다. 

 

첫 번째 책은 <프랑스 아이처럼>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170355

 

프랑스 아이처럼

나와 아이가 조금 더 행복해지는 프랑스식 육아법!아이, 엄마, 가족이 모두 행복한 프랑스식 육아 『프랑스 아이처럼』. 이 책은 프랑스 패션이나 치즈, 와인과는 다른 프랑스 육아법을 소개한

book.naver.com

 

 

 

작가는 WSJ 경제 기자로 활동하다가 반쯤은 도피성으로 결혼해서 파리에서 육아하면서

미국과 프랑스의 육아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알고, 자세히 취재하여 이 책을 냈다고 한다.

 

 

총평은, 

자세한 실용, 방법론적인 책은 아니다. 한국에서 적용하기 쉬운 방법도 아니다. 

다만 자세한 경험과 인터뷰 내용, 다양한 리서치 내용이 읽기 쉽게 요약되어 있다.
후루룩 읽으며 "어떤 방식으로 육아에 접근하면 좋겠는지" 큰 그림, 개략적인 느낌을 가져볼 수 있었다.

아이가 5살 정도 까지도 유효할 것 같고, 두세번 읽어보면서 이 가치관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체득!)
임신 초기에 읽으도 좋을 것 같은 내용이 많으니 임신 초기에도 추천한다. 

 

 

 

읽기 전 찾아본 내용으로는, 이 책은 한국에서 적용하기 힘들다는 평도 많았다.

 

그런데 읽어보고 나니, 

이 책을 엄격히 적용하려고 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적용하면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가치관에서는 배울 점이 굉장히 많다.

 

 

 

 

아래는 인상깊었던 구절과 각각에 대한 내 생각들을 정리했다. 

(절대 요약이 아니다. 내 기준에서 인상깊었던 부분만을 발췌했고, 전체 책을 읽으면 더 좋은 내용이 훨씬 많다.)

 

 

 

 

 

프롤로그.

프랑스 부모들에게 ‘자녀를 어떻게 훈육하느냐’고 물어보면, 그들은 반문한다. “아 어떻게 교육하냐고요?”

→ 공감되는 구절이었다. 육아 관련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너무 위화감이 들었던 단어가 있는데, “훈육”이라는 단어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혼낸다는 느낌이 강했다. 훈육해야 하는 상황은 ‘아기가 잘못해서 옳은 것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느껴졌었다. 그런데 훈육이 아니고 교육한다고 하면, 어감도 느낌도 확 달라진다. 

 

 

 

 

 

 

1장. 아이를 기다리나요?

....임부용 종합비타민을 복용하기 시작했고 육아정보 사이트 게시판에 중독되었다. ..... “~~해도 안전할까요?”에 집착하기 시작하면서 불안감이 찾아왔다.

나는 엄청나게 많은 책을 사들였다. 하지만 그럴수록 점점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안도 대신, 혼돈만 커져갔다. 각자 다른 조언이 서로 충돌하면서, ‘아기’라는 대상이 점점더 수수꼐끼의 불가사의한 존재로 느껴졌던 것이다.

걱정을 하는 동안만큼은 적어도 걱정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졌다.

→ 미국의 임산부가 음식 걱정하고 여러가지 걱정하고 신경과민하게 굴고, 그러면서도 막 평소 다이어트 하느라 못먹는 음식도 임신을 무기로 마음껏 먹고.. 또 임신 관련 책 보면서 공부하고, 걱정하고, 그런다고 한다.

 

한국 임신부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임신의 기쁨도 잠시, 임신하면 어떻게 생활을 바꾸어야 하고, 새로운 지식은 어떤게 필요한지 계속 찾아 헤맨다. 

 

 지난 임신 기간을 돌아보니, 정보를 그렇게 열심히 찾거나 맘카페에 자주 들락날락하지는 않았는데도, 나조차도 사실 그렇게까지 걱정하거나 예민할 필요는 없었는데, 싶은 부분도 참 많다. 지나고보면 쓸데없는 걱정인데, 그 순간을 지나는 당시에는 그런 걱정이 참 많이도 든다. 나같은 경우는 정보를 찾아 헤매기보다는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궁금해서 네이버 검색을 참 많이 했었다. 정상적인 증상인가 궁금해서... (건강염려증 있음. ㅋㅋ)

 

그렇게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보다, 좀더 여유롭게 지내면서 맛있는 음식을 골고루 찾아먹으며 일상을 지내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뒤늦게 하게 되었다. 

 

 

 

 

 

 

2장. 편하게 통증 없이

그들은 임신 자체를 과제로 여기지 않는다. ..... 프랑스에도 양육 관련 책이나 잡지,웹사이트가 많지만, 꼭 읽어야 한다는 인식도 없고 다량으로 구입하는 사람도 없는 듯했다. ....필독 신간도 없었고, 부모들이 맹신하는 전문가도 없었다.

미국 여자들은 임신기간 내내 자신이 얼마나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는지 걱정과 헌신을 통해 증명한다. 반면 프랑스 여자들은 침착하게 대처하고 자신의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는걸 자랑스러워함으로써 헌신을 표현한다.

중요한 것은 뭐든 허용된다는게 아니라 ‘침착하고 분별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굴, 생선도 다 잘 씻어 먹고 좋은 곳에서 먹으면 괜찮다고 한다.)

오히려 예비엄마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마음의 평화’라고 말한다.

1장의 내용의 연속. 예비 엄마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마음의 평화"라는 말이 인상깊다. 

 

그리고 임신기간에도 그렇게 무리하지 않는다. 무리하게 공부/헌신/노력을 하는 대신, 침착하게 너무 심하지 않게 행동을 조심한다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 다르겠지만 나도 너무 무리하지는 않았었던 것 같아서 이 책이 내 편을 들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는 회를 절대 먹지 말라고 했지만 나는 회를 절대금지 하는 대신, 깨끗하고 좋은 곳에서 선별적으로 소량만 사먹거나 횟수를 줄이는 식으로 접근했다.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했지만, 나는 임신기간 내내 디카페인이든, 반잔이든, 카페인은 끊지 못했다. (카페인이 아니라 커피맛이 중독) 커피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어야 직성이 풀렸다. 왠지 기분에는 육아 서적 릴레이를 해야할 것 같았지만, 대신 하고싶었던 취미인 요리와 파이썬 배우기에 집중했다. 책도 더 끌리는 책은 경제 관련 책이었고, 블로그 개설도 임신하고 취미로 시작했다. 어느 것 하나 후회스럽지 않고 즐겁게 보낸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3장. 밤새 잘 자는 아기들

(프랑스 아기들이 통잠을 잘 잔다고 함) ‘생후 6주부터 밤을 하는 아기도 있고, 제 리듬을 찾기까지 4개월이 걸리는 아기도 있다. ‘ ("밤을 한다"가 스스로 통잠자는 것을 지칭) 

프랑스 부모들의 조언 = 낮에 환한 곳에 두고, 밤에는 어두운 곳에 두는 것. 낮잠 자는 동안에도 환하게 해둔다. 출생과 동시에 아기를 조심스럽게 관찰하고 아기 본연의 리듬을 따라가라는 것.

프랑스 사람들의 조언 = ‘리듬’이 중요. 아이들에게 ‘좌절감에 대처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차분함도 중요시한다. 아이의 안녕 뿐만 아니라 부모의 삶의 질도 중요하게 여긴다.

또, 아기가 태어난 직후 밤마다 칭얼대는 아기에게 곧장 달려가지 말고, 아기 스스로 마음을 달랠 기회를 갖도록, 반사적인 반응을 하지 말라는 것.

그 이유는 ‘본래 아기는 자는 동안 많이 움직이고 소리도 많이 낸다’는 사실 때문. 정상이고 괜찮은 상태인데 조그맣게 우는 소리를 낼 때마다 달려가서 안아주면 오히려 깨울 수 있음.

자지러지게 울 때까지 방치하라는 말이 아님. 필요할 때는 젖먹이거나 안아줘야함.곧바로 안아주지 않고, 길게는 5~10분 기다렸다가 .

→ 육아를 아직 안해봐서, 이게 얼마나 유효한 조언인지는 아직은 알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나는 지금 생각으로는 2~3개월까지는 프랑스처럼 엄격하게는 못할 것 같다. 아기 혼자 잘 수 있도록 침대도 샀지만, 안방에 두고 필요할 때는 안아주면서 기를 생각이다. 아기마다 통잠을 할 수 있는지, 잠을 잘 자는지 예민한지도 다를 것 같아서 내 아기에게 맞는 방법을 차분하게 찾아보고 싶다. 

 

→ 대신 이 부분을 읽은 덕분에 호들갑이나 불안에 떨기보다 조금더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4장. 기다려! - 조르거나 보챈다고 원하는 것을 가질 수는 없다

대부분의 프랑스 아기들은 동일한 시간에 먹는다. 오전 8시, 정오, 오후 4시, 오후 8시다.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양육가이드 <당신의 아이>에 4~5개월 아기의 수유일정은 이것 하나뿐이다.

프랑스 아기들은 원하는걸 즉각 얻지 못해도 신기할 만큼 침착하다. 프랑스 가정에 놀러가 보아도 아이들이 울며 떼를 쓰거나 불평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기다림은 양육의 일부가 된다. 소란을 피우는 아이가 있을 때 프랑스 부모들은 ‘조용히 해’ 나 ‘그만 해’보다 ‘기다려!’라는 말을 자주 쓴다.

민감한 부모는 아이의 요구와 분위기, 관심과 능력에 대해 이해한다. 그 인식을 통해 아이와의 상호작용을 이끌어나간다.

프랑스의 양육금언은 이것이다. “아이에게 좌절을 가르쳐야 한다.”

건강한 아이라면 울며 떼를 쓰지 않고 ‘안돼’라는 한마디에 무너지지 않으며, 조르거나 원하더라도 그걸 바로 움켜쥘 수 없다는 걸 당연하게 여겨야 한다. .... 아이들의 돌연한 요구(충동적 변덕)의 경우 안된다고 해도 문제될 게 없다. Ex.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면 매우 차분한 태도로 다정하게 장난감을 사는 것은 오늘의 계획이 아니라고 설명해야 한다. 그다음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돌린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아이들은 부모 이야기를 흥미롭게 여긴다.

어린 나이에는 기본적으로 끝이 없는 요구와 욕망을 갖게 마련이다. 매우 기본적인 욕구다. 그 과정을 멈추기 위해 부모가 존재하는 것이고 아이는 당연히 좌절을 겪게 된다.

수유 관련 - 아기 역시 가족의 리듬에 맞춰가야 한다.
첫 몇 달은 아기가 원하는대로 먹이되, 점차 융통성 있게 일상생활과 조화를 이루도록 정해진 시간에 맞춰가는 것이 이상적이다.

수유 간격을 늘리기 위해 아기가 울 때 산책을 가거나 포대기에 싸서 안아준다. 3시간으로 늘릴 때, 4시간으로 늘릴 때 같은 방법. 그 과정에서 아기를 오래 울리지는 않는다.

아이에게 좌절을 가르쳐야 한다는 점은 너무도 맞는 말이고 나도 거쳐가야 할 과정일 것이다. 아이가 아무리 예쁘고 아이 말을 전부 다 들어주고 싶어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아이에게 좀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필요한 부분일 것이다. 이기적이고, 세상에 자기 자신이 전부고, 자기만 위하는 밉상 아이로 키우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다. 

 

이 과정에서 "기다려"라는 말을 활용하는 것도 참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무작정 "안된다"가 아니라, 아이가 가질 수 있는 너무나 당연한 욕망을 무시하고 거절하는 대신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것은 부드러운 대화법인 것 같다. 잊지 않고 나중에 잘 활용해야지 싶다. 

 

 

 

 

 

 

5장. 작고 어린 인간 - 아이는 2등급 인간도, 부모에게 속한 소유물도 아니다.

아이들은 즐겁고 신나게 세상을 발견해야 한다. 체육관, 수영장 등에 아이들을 데려가는 목적은 운동이 아니라 아이가 자기 신체를 발견하게 하는 것.

프랑스 엄마들은 인위적으로 인지발달을 돕거나 학업 과정을 앞당기려 하지 않는다. ... 아이들을 다양한 맛, 색, 풍경에 노출시키는 것은 그저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함.

카드르(틀)= 부모가 어떤 부분에는 매우 엄격하면서도, 다른 것에 대해선 매우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형태가 이상적. 핵심은 아이를 속박하는게 아니라, 아이에게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세계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것.

프랑스 부모들은 몇가지 핵심적인 일에 대해서만 매우 엄격하다. Ex. 식사, 취침, TV 시청 (tv는 못보게 하고dvd는 허락, 아이보고 고르게 함. ), 옷 선택 자유롭게 (단, 집에서는 마음대로, 함께 밖에 나갈때는 함께 결정)

프랑수아 돌토 (정신분석학자이자 소아과 의사, 프랑스에서 70년대 60후반의 나이인데 유명세) → 아기가 이성적인 존재라는 걸 믿으면 많은 것이 바뀐다고 주장. 아무리 어려도 부모의 말을 이해시키기만 한다면 아이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데에도 무언가 합리적인 동기가 있으므로, 귀를 기울여 그것을 알아내는 것이 부모의 할 일. “특별한 반응을 보이는 아이는 언제나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함께 생각해보자는 식으로 말해야 한다. 무엇보다 그런 일로 소란을 피워서는 안 된다.”

낯가림을 하는 아이에겐 손님 오기 전 미리 주지를 시켜야 = “벨이 울리면, 손님이 도착했으니 몇 초 후에 문이 열릴 거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아기가 낯선 사람을 보고도 울지 않으면 반드시 칭찬해줘야 한다.”

결론은, 매우 어린 아기들조차 이성적인 존재이다. 또한, 아기들에게 하는 말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 이 책은 굉장히 많은 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실제 부모들의 사례, 실제 논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좀더 신뢰가 가는 것 같다. 만약 “나는 이렇게 생각해”가 전부였다면, “정말 그래?”라는 반발과 의문점이 마구 들었을 것 같은 내용들인데, 사실과 연구 결과,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해주니 납득하게 된다.

 

"아기가 이성적인 존재라는 것을 믿는다"는 말을 실천하고 싶은 욕심이 든다. 아이들도 다 행동하는데 이유가 있고 나름의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걸 잘 파악하고 이해해주는 부모가 되었으면 하는 욕심이다. 

 

또 식사예절, 취침 습관, 스스로 할 일은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 등등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잘 가르치고 싶다. 기본이 안되어 있는데 선행학습은 아무짝에도 소용 없다. 기본 예절, 타인 존중, 생활 습관이 바른 아이, 한 마디로 기본이 된 아이로. 

 

 

 

 

 

 

 

6장. 탁아소? - 프랑스 아이는 엄마가 아니라, 온 나라가 함께 키운다.

크레쉬(우리나라의 어린이집 같은 것) 에선 읽기, 쓰기를 가르치지 않고, 조기교육도 없음. 다른 아이들과의 사회화만 가르침. 음악수업이나 조직활동도 없고, 단호한 경계(큰 틀) 안에서 많은 자유가 주어짐.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갖고 놀거나 천천히 방안을 돌아다니면서 논다. 놀이터에서도 규칙이 거의 없고 자유가 주어짐.

두 살짜리 아이들도 코스요리를 먹음. 전채, 메인, 치즈, 후식.

미국 연구에 따르면, 탁아소든 집이든 큰 차이는 없고, 교양있고 풍요로운 환경, 책과 놀잇감이 많은 환경, 도서관 방문과 같은 ‘정신고양의 경험’이 많은 환경에서 더 잘 성장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양육자의 민감성, 즉 양육자가 아이가 세계를 경험해가는 과정을 얼마나 잘 맞춰주는가다.

탁아소에 다니는 것이 “행복한지 아닌지”를 양육자가 알아차리고 중요시해야 한다.

→ 우리나라는 역시 도우미도, 어린이집도, 이정도 고퀄리티를 기대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긴 하다. 프랑스 기관들도 이 책의 저자가 고퀄리티로 평가해서 그렇지 천차만별일 것이고, 우리나라에도 좋은 기관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기관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현실에서 적용하기 힘들다고 하는건가 싶다.

 

그럼에도 교훈은 분명히 있다. 풍요로운 환경에서, 놀잇감과 책이 많은 환경에서, 다양한 것을 접하게 해주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해주되, 최소한의 큰 틀과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엄격하게 가르치는 것 - 이게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한다. 내가 직접 해주든, 어린이집에서 해주든, 이 부분을 잊지 않으면 될 것 같다. 

 

 

 

 

 

 

 

7장. 분유 먹는 아기들 - 모유가 좋다는 건 안다, 그러나 엄마 인생이 더 소중하다

프랑스에서는 모유를 짧게 먹임. ‘3개월 이후에도 모유를 먹이면 주위 사람들이 좋게만 보지는 않을 것이다.”
<---> 미국 소아과학회= 12개월동안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고 권고.

프랑스에서는 모유수유에는 미적지근해도 출산 후 몸매 되찾는 일에는 매우 적극적. ... 어느 연령대든 대략 산후 3개월이면 임신 전의 몸매로 돌아간다.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조심을 많이 한다”
빵을 먹지 않는다. 1~2키로 체중이 늘면 좀더 세밀하게 조심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계단이용, 산책 등등.

프랑스 엄마들은 몸 뿐만이 아니라 정체성까지도 임신 이전으로 돌아간다. 신경이 온통 아이에게 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가만히 떨어져 있다. (막 걸음마를 배운 아이가 아니라면)

아이 물건은 아이 방으로 치운다. (거실에 있더라도 하루가 끝나고 아이가 자러 가면 다 치워버림)

어느 잡지 기사 = “엄마로서 행복을 느끼고 새로운 경험에도 왕성한 호기심을 품으며 위기 상황에도 지혜롭게 대처하지만, 완벽한 어머니가 되기 위해 발버둥치지도 않는다.”

MILF들처럼 발악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섹시하지만 편안해 보인다. 헌신적인 엄마지만, 동시에 아이와 독립적으로 죄책감 없이 ‘자유’의 순간을 즐기고자 한다.

엄마와 여성의 역할이 잘 융합돼 있다. 그 둘이 동시에 보이지만 서로 갈등하지 않는다.

엄마가 아이들로부터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해나가는 것도 정말 중요할 것 같다. 우리집이 아이 위주로 돌아가는 집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조화롭게 살아가는 집이었으면 좋겠다. 

 

다이어트를 하는 것에 대해서 "조심을 많이 한다"는 말이 참 부담없는 표현인 것 같다. "참아야해" "살빼야해" "먹어야해" "먹지 말아야해" 라는 어떤 의무적인 내용이 담긴 말보다 훨씬 부담이 덜해서 지키기도 쉽고, 부드럽게 들린다. 관리 중이니까 "조심해서 먹는다"고 하면 좀더 실천하기 쉬운 다이어트가 되지 않을까? 

 

 

 

 

 

 

 

8장. 완벽한 엄마는 없다 -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엄마는 불행한 아이를 만들 뿐이다.

프랑스 엄마들은 출산 3개월만에 직장에 복귀한다. 대신 어린이집, 초등학교가 쉬는 수요일마다 아이들과 집에 머물 수 있도록 주 4일 근무를 한다......프랑스 여성이 일하는 이유는 경제적 안정만이 아니다. 그들은 지위 자체를 추구한다. 파리에서는 전업주부라는 위상이 그리 높지 않다.

한 기사의 구절 “전문적인 활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아이가 자라는 걸 온전히 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고립과 고독이라는 불편함을 안겨줄 뿐이다.”

미국 엄마들은:: “어떻게 하면 내 아이의 발달 속도를 빠르게 만들 수 있을까?”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여하고 끊임없이 자극을 주지 않으면, 내 아이만 도태되어 어마어마한 희생을 치를 것만 같다. (아이가 놀 때 자꾸 따라다니고, 참견하고, 젖물리는 등등)

프랑스 엄마 발언 “아이들은 혼자 놔둬야 해요. 조금은 심심할 필요도 있어요. 놀 시간도 있어야 하고요.”

프랑스 양육의 수호성인인 프랑수아 돌토는 “아이 스스로 헤매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혼자, 안전하게, 놔두라”고 말한다.

아이들을 쫓아다니며 챙기는 대신, 아이가 잘 놀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마련해주고 필요할 때만 참견할 수 있는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신생아 시절처럼 절대적으로 엄마가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기간이 지나면, 아무리 어린 아기라고 할지라도 독립적으로 놀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나머지 시간에는 나도 내 할일 하고 내 직장 다니고, 돈 벌고, 취미활동 하면서 지내고 싶다. 

 

임신을 하고 나서 가장 두려웠던 부분 중 하나가 이 부분이었다. 주변에서 들어보니, 아기 낳으면 내 삶과 가족 일 모두 아기 위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막연히 두려워했던 것 같다. 아기를 챙기면서, 가족을 챙기면서도 나의 것들을 포기하지 않아도 될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이 챕터에서 읽었던 것 같다. 

 

 

 

 

 

 

 

 

9장. 똥 덩어리 - 극단적 자유와 독재적 제한이 공존하는 프랑스의 습관 교육

3세 이후 아이들이 가는 곳 = 마테르넬 = 7세 전까지 읽기를 가르치지 않음. 사회성을 기르고 자기 생각을 조직하고 제대로 말할 수 있는 걸 배움. 논리적인 사고를 배우는 셈.

프랑스에서 필수로 하도록 가르치는 말 = 실부플레, 메르시, 봉주르, 오르부아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히가세요)

미국에서는 아이가 얼마나 똑똑한지 부모가 자랑을 늘어놓을 수 있어도 정작 그 아이는 한 마디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인사를 해야 그곳에 존재할 자격이 있다.

베티즈 = 사소한 버릇없는 행동을 뜻하는 말. 나쁘지만 그리 심하게 나쁘지는 않은 일을 말함. 쌓이면 벌 받지만 한번으로 벌 받지는 않음.
-> 영어표현은 행동 자체를 꾸짖는게 아니라 ‘버릇없다’ ‘나쁘다’처럼 아이 자체에 꼬리표를 붙이는 말이 대부분이다. 행동의 정도를 나타내지는 못한다. 경미한 수준의 잘못을 의미하는 베티즈라는 평가는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지는 단어. 부모의 권위에 도전할 때마다 일일이 흥분하고 단속할 필요가 없다.

미국 동화책은 문제가 등장하고 핵결노력, 유쾌한 해결이 이어지는 반면, 프랑스 동화책은 모든 결말이 해피엔딩이지는 않음. 모든 결말이 해피엔딩일 필요는 없다는 게 메시지다. 삶은 늘 혼돈투성이고 복잡하다.

프랑스 책들은 어린아이들의 욕망, 부끄러움, 우정, 사랑을 진정어린 것으로 대한다.

→  "인사" 부분은 격하게 동의한다. 인사성이 바르다,는 단순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요즘에 계속 든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들, 특히 어린 아기들은 언제부턴가 절대 인사를 하지 않는다. 사람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관찰하고, 엄마에게 "엄마 이 사람은 `~~~~" 하며 말하기까지 하는 것을 여러번 겪었다. 어른도 인사 안하는 세상에, 아이들이 인사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지만.. 그리고 그 아이들도 선생님이나 엄마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는 인사 잘 하겠지만.. 내 기억속에는 아직도 이웃들에게 공손히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를 하는 게 기본이었던 것 같은데, 내가 너무 이상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어쨌든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의 공손함, 예절, 인사는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부분이고 타인 존중에 대한 부분일 것 같다. 

 

 

 

 

 

 

 

 

 

10장. 두 번째 경험 - 전혀 낭만적이지 못했던 두 번째 쌍둥이 출산

쌍둥이 임신 때 - 프랑스 친구들은 임신 소식을 듣고 축하해주었다. 하지만 쌍둥이를 갖게 된 데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반면 영어권 사람들은 신중하지 못했다. 축하 대신 신기하다는 말부터 건넸다. 나는 너무나 바빠서 기분이 나쁜 줄도 몰랐다.

구체적으로 이유를 모르겠는데 (나는 쌍둥이도 아닌데) 공감이 갔던 어구. 다른 사람이 임신 소식을 전했을 때, 출산 소식이나 여타 다른 소식을 전했을 때, 나도 "신중하지 못한 말"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 참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이번에 임신하면서 많이 했다. 

 

말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한 마디지만, 당사자가 들었을 때는 기분이 좀 그럴 수 있는 말들이 참 많이 오가는 것 같다. 너무 조심하면 또 그 사람에게 무관심해 보이는 것 같을 때도 있고.. 밸런스 맞추는게 참 어렵기는 하다. 

 

 

 

 

 

 

 

 

11장. 죽지 못해 산다? - 프랑스 여자들은 왜 남편 욕을 하지 않을까

회음부 회복, 복부 지방 감소 등등 국가적으로도 관련 노력을 지원함 (비용 등)

프랑스에선 모든 인간은 욕망을 가진 존재라는 기본적인 전제가 있음. 그 욕망은 매우 오래 지속되며 결코 사라지지 않음. 만약 욕망이 사라진다면, 그 사람은 몹시 우울하고 치료가 필요하다는 뜻.

아이들보다는 부부가 우선. 살면서 자기가 선택한 유일한 것. 자식은 내가 선택한게 아님.

밤시간(어른의 시간)은 어쩌다 한 번 받은 보너스 같은 게 아니라 기본적인 인간으로서의 욕구. ... 아이는 자기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 이는 발달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

어린이집 방학때는 시골이나 교외의 조부모 집에 가거나 하고, 그 기간동안 부모는 일을 하거나 여행을 가거나 그냥 조용히 자기들만의 시간을 보낸다.

어린이집 방학 때 보통 회사의 육아 선배들을 보면 더 바쁘고 정신없어 했던 것 같은데,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조부모 집이나 시골에 견학을 보낼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이상적이다..! 도와주실 조부모님 댁이 있거나, 캠프 프로그램이 있다면 이렇게 할 수 있을텐데. 나중에 나도 이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참 좋겠다. 

 

아이들에게 매몰되지 않고 나 자신과 우리 부부를 우선하자는 것도 잊기 쉬울 것 같지만 잊지 말자고 다짐하게 되는 부분이다.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욕구가 있듯이 엄마 아빠에게도 엄마 아빠의 욕구가 있다. 어느 한 쪽에 너무 치우치지 않고 밸런스를 잘 맞출 수 있다면 좋겠다. 

 

 

 

 

 

 

 

12장. 한 입만 먹으면 돼. - 패스트푸드보다 채소 샐러드를 더 좋아하는 아이들

프랑스 아이들은 간식시간(4시) 외에 따로 간식을 먹지 않음. 놀이터에서 부모가 간식을 먹이는 것을 보면 프랑스 사람들은 놀란다고 함. “아이가 떼를 쓰기 시작하면 부모는 아이를 달래려고 먹을 것을 주더군요.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유도수단으로 음식을 사용하는 거지요.”

최소한 하루 5가지 과일과 채소

프랑스 부모들은 쌀이나 보리같은 곡물가루로 이유식을 만들지 않는다. 첫 이유식부터 채소를 준다. 대개 프랑스 아기들의 첫 이유식은 쪄서 으깬 녹색 콩류, 시금치, 당근, 껍질 벗긴 호박, 부추 줄기 같은 것들이다.
+ 싫어하고 안먹는 채소가 있어도 끈기있게 계속 권유, 다른 조리방법/요리방법으로 시도.

음식에 대한 대화는 좋다, 싫다 차원을 넘어서, “아삭거릴까? 베어 물 때 소리가 날까? 무슨 맛이 날까? 입안에서 어떤 느낌이 들까” 등등 다양하게 묻는다. 눈을 가리고 먹어본 음식을 주고 어떤건지 맞추는 게임도 있음.

프랑스 양육서는 일관되게 ‘식사시간은 차분하고도 즐거워야하며 아이가 단 한 입도 먹지 않더라도 식사 내내 자리를 지키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접시에 있는 모든 음식을 다 먹지는 않아도 되지만, 모두 한 번씩은 맛 봐야 한다.

초콜릿, 단 것들도 코스메뉴에 디저트로 포함시켜서 평소에 적절히 먹게 하기 때문에, 몰아서 한꺼번에 폭식하지않음. 점심에는 단걸 먹지만 저녁 디저트는 과일이나 콤포트류 저녁디저트는 건강해야 함.

아이가 음식을 가린다면? 꽤 어려운 문제일 것 같다. 나도 아직까지도 당근을 싫어해서 당근을 먹지 않는데.. 아이들에게 싫어하는 음식을 강제로 먹일 수는 없을 것 같다.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은 계속 다양한 방법으로 권유해보고, 시도해볼 수는 있겠다만, 강요하기보다는 권유하는데에 그치고, 집에서 먹는 밥은 최대한 건강하게 내가 요리해줘서 너무 몸에 나쁜 것을 많이 먹지 않도록...만 하는 것이 목표이다. 초콜릿 등 단 것들을 저녁에 먹지 않고 점심이나 오후 간식 시간에만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사실 나도 그렇게 살아왔고?) 

 

 

 

 

 

 

 

 

 

13장. 내가 대장 - 프랑스 부모는 소리치지 않고도 권위를 확립한다

아이가 자꾸 자기 마음대로 할 때 - 스스로 갈등하지 않고 좀더 단호하고 확실하게 확신을 품고 “안돼.” 라고 단호한 표정으로 말한다. “목소리 톤이 중요”

때로는 그냥 해야 하는 일이 있음 ex. 몸무게를 재려면 체중계에 올라가야 함. 아이에게 선택권을 너무 많이 주면 오히려 아이가 불안해한다. 그냥 이렇게 하는거다, 좋고 나쁜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하는거라고 아이에게 보여줘야 함.

살다보면 하고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늘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지는 않는다. 그걸 아이가 깨닫게 해야 함.

아이들은 자기가 모든 관심의 중심이 아니라는 걸 이해해야 함.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프랑스 부모들이나 교육자들이 카드르를 만드는 중요한 방식은 우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많은 시간을 들여 아이와 함께 ‘어떤 일은 허용되고 어떤 일은 안되는가’ 대화한다. 카드르를 계속 강조함으로써 그게 물리적으로도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카드르에 대한 대화는 꽤 예의를 갖춰 진행된다. 부모는 아주 어린 아기에게조차 ‘해주세요’라는 존칭을 쓴다. 아기들도 다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에게 제한을 둘 때도 종종 권리라는 말을 빌어 호소한다. “떄리지마”라고 얘기하기보다 “너는 때릴 권리가 없어”라고 말한다.

“나는 동의하지 않아”도 많이 씀 - ‘안 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어른도 자신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이성을 지닌 사람’으로 바라보게 된다. ‘아이 역시 나름의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 이라는 전제도 깔려 있다.

프랑스 양육자들은 커다란 위기를 기다렸다가 극적인 처벌을 내리는 대신, 제대로 세운 규칙을 바탕으로 예의에 관한 소소하고 예방적인 조정을 여러차례 이루어나가는 데 중점을 둔다.

어떤 일을 금지할 때는 항상 그 이유를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프랑스 부모들이 자녀에게 가장 바라는 바는 “자신의 처지를 편안하게 생각하기”나 “세상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내기” 같은 것이다. ....아이가 자신만의 취향과 견해를 길러나가기를 바란다.... 아이다운 성격을 바탕으로 경계를 존중하고 자제력을 갖추는게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개성과 카드르가 공존해야 한다는 말이다.

몇 까지 중요한 일에만 엄격해야 부모가 합리적으로 보이고 그만큼 아이들도 부모의 말에 더 잘따르게 된다..... 보통 소소한 베티즈에는 나서지 않는다. .... 그러나 ‘절대 협상 불가’인 영역은 주로 ‘타인 존중’과 관련돼 있다. (인사, 다른 어른들에 대한 태도 등. )

꼭 소리지르며 때리며 무섭게 혼내지 않아도, 엄격하고 단호한 표정과 카리스마로도 가르칠 수 있구나~하는 점을 엿볼 수 있었던 챕터. 그러나 내가 할 수 있을 것인가? (ㅋㅋㅋ) 최대한 이런 방식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엄마로서의 카리스마도 좀 있어야할 것 같은데 아직은 내가 그럴 수 있을지 잘 모르겠는 경험 없는 입장이라. 

 

"~~~할 권리가 없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들도 나중에 어떤 식으로 말해야될지 난처한 순간들이 왔을 때 떠올라서 이렇게 말해줄 수 있다면 좋겠다. 부드러운 방법으로 교육할 수 있는 대화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를 존중하고 한 사람 몫의 견해를 가진 한 명의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프랑스식 접근법을 잘 표현하는 말인 것 같다. 아이를 존중하는 것, 육아할 때 핵심적으로 꼭 기억해야 할 부분 아닐까? 

 

 

 

 

 

 

 

 

14. 네 길을 가라 - 4세부터 부모에게서 떨어져 여행 가는 아이들

지나친 칭찬은 아이의 동기를 왜곡한다. 아이들이 본질적인 즐거움을 보지 못하고 오로지 칭찬을 받기 위해 뭔가를 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을 믿어야 한다는, 그리고 그 믿음과 존중 덕분에 아이들 역시 나를 믿고 존중할 것이라는 돌토의 생각은 매우 호소력이 있다.

이 책에서 기본적으로 계속 강조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나름의 생각이 있다", "아이들도 이성을 가진 한 사람의 사람이다" 라는 것 같다. 그렇기에 아이들을 아이 취급하는 대신, 아이들과도 서로 믿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책에서의 메세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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