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4주 기록 - 꽤 무난하게 조산 위험 주간을 넘겼다! feat. 눕눕
눕눕 4주차, 두 번째 피비침 후 2주차.
크리스마스 주간.
뱃속의 아기는 34주차에 접어들었고, (시간 빠르다...!)
이녀석...... 배추 한 포기 크기 & 무게만큼 자라났다.
쑥쑥 커라~
평소라면 거리도 나도 들떴을 주간인데,
코로나라서 거리도 조용하고
눕눕하는 나도 조용했다.
하지만 역시 크리스마스 주간이다보니,
즐거운 기억들이 꽤 많았는지라
몰아서 일기 쓰기!
크리스마스 주간의 첫 소식은 친구가 보내준 아기선물.
아기 선물 받은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정성이 가득한 선물은 처음이어서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
이렇게 이쁜 상자를 열었더니...
이렇게 이쁘게 직접 손수!!!! 핸드메이드!!!!!!!!로 만든
베냇저고리와 턱받이가 짠 하고 나타났다.
아 너무 귀엽고 이쁘잖아........ㅠㅠ 감동의 눈물.
(훨씬 더 이쁘고 레이스 달려있는데, 아기 태명이 수놓아져 있어서 뒷면만 업로드. 앞모습이 정말 예쁘다. )
이걸 준 나의 대학 친구는..
못하는 것이 정말 하나도 없는
사람에 대해 떠올릴 수 있는 모든 항목에 있어서
- 다정함, 올곧은 성격, 미모, 열정, 공부, 학교생활, 회사생활, 인간관계, 패션, 취미, 외국어, 등등등등 -
정말 빼어난 친구인데
금손이기까지 하다니... 바느질도 잘하다니..
수를 놓을 줄도 알다니???????????????????
같이 온 카드를 읽으며 감탄과 감동의 저녁을 보냈다.
(글씨도 잘쓰는 내친구...)
그리고 일상. 아빠 생신날 점심은
엄마랑 둘이서 치킨 샌드위치. (엄청 맛있었다.)
아빠 생신기념으로 나랑 오빠가 주문한 2단 떡케이크.
저번 어버이날에 주문했던 곳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재주문했다.
재료도 좋은 것을 쓰고, 위치도 집에서 가까운 편이고, 앙금꽃 색상도 고급스럽다.
2단케이크도 만족스러워서, 다음에도 또 이용할 예정!
그리고 아빠 생신 당일날 저녁식사.
어머님이 보내주신 고기와
아빠가 주문한 생태탕 (엄청 맛있었음)
아빠 엄마 나 셋이서 오붓하게.
그리고 엄마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잔뜩 쇼핑해다주신
깡총이 출산 준비물!!!!!!!!!!!!!!!!!!!!!!!!!!!!!!!!
진짜 많다....
전부다 밍크뮤에서 구입.
신세계 밍크뮤, 압소바, 쇼콜라타티네, 블루독 등등
아기 옷 브랜드를 수업이 돌며
가장 최적의 구성을 할 수 있는 브랜드를 골라서
한 곳에서 모조리 다 사오셨다.
이것저것 다 따져서
우리 취향에 가장 잘 맞는 브랜드는 밍크뮤였고 여기서 몰빵으로 구입.
이 작업을 하느라 엄마가 무지무지 고생하셨다..
구입한 목록은,
- 베냇저고리
- 손싸개 & 발싸개(양말) & 신생아모자
- 속싸개
- 겉싸개
- 좁쌀베개
- 방수요
- 수건싸개
- 손수건
- 천기저귀
- 목욕용품 (워시, 로션)
일단 진짜 필요한 것들만 구입했다. 안사면 안되는 것들..
너무 귀여운 신생아 모자와 베냇저고리와 손싸개와 양말.
전부다 귀가 달려있어서 너무 귀엽다.
실제로 보면 손싸개와 양말이 너무 작아서 대단히 귀염귀염한데,
크기를 내 손 (여자 보통손)과 비교하면 진짜 손바닥만하다.
양말 발크기 한 4센치 3센치 되는건가...
발크기 실화입니까 너무나 귀여운것...!
귀여운 속싸개. 모자 안달린 버전.
그리고 모자 달린 속싸개. 귀엽다 저 모자 씌우고 싶다.
천기저귀. 수건 대용으로도 많이 쓴다고 한다.
기저귀용도로 안쓰고 보통 큰 손수건 처럼 사용한다고..
손수건들.
두 가지 재질이 있다. 얇은 여름용 스러운 재질과 도톰한 재질.
두가지 모두 구입!
이게 좀더 도톰하고 (귀여워...)
이건 좀더 얇다. (귀여워...)
수건재질로 된 싸개.
이건 빨자마자 다 튿어지는 바람에 교환했다.
이게 얼마짜린데 내구성이 이모양이라니.. 빨래 한 번 하고 조금 신뢰를 잃었으나,
사진으로 다시 보니 귀엽기는 귀엽다.;
좁쌀베개.
신생아들은 열이 많아서 좁쌀베개를 사용하면
열을 좀 식힐수있다고 한다.
커버는 2개, 하나 빨래하게 되면 쓸거 필요하니까.
방수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무지 싸이즈가 컸던 방수요.
침대에 깔거나, 암튼 애기 눕힐 때 깔아줄 용도.
귀여운 겉싸개...
그런데 병원 준비물 읽어보다보니 겉싸개 하나 선물로 준다고 한다.
좀더 잘 알아봤으면 아마 안샀을수도 있었을 품목. (퀄리티 좋으면 그냥 받은걸로 쓰면 되니까..)
하지만 귀여워서 사고싶어서 샀을 것 같은 품목.
아기 전용 워시, 로션.
아기 전용으로 사용하는 워시, 세제, 로션류가 정말 필요할까? 싶은데
세제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 몸에 직접 닿는 것들은
아기용으로 한 번 써보기하 하자는 마음으로 구입.
(결국 나중에 세제도 아기용으로 사봤다.=_=
어른세제 + 소다를 쓸지, 아기세제 써볼지 고민했는데, 다들 쓰는데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사봄.
한 통만 써보고 어른세제 + 소다 사용으로 갈아탈 생각이다. )
엄마가 만들어주신 목욕수건용 큰 손수건과,
다용도용 작은 손수건들.
광목천을 사용해서 직접 자르고 마무리하고 빨래해서 개어넣어주셨다.
뱃속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사랑을 아주 많이 받고 있다.
예비 할머니의 정성.
자세히 보면 이렇게 이쁘게 수놓아져있다. 그것도 색깔별로..!!
하늘색, 분홍색, 노란색!
분홍색 모음. 하늘아래 같은 모양 꽃 없듯이
같은 모양 하나 없이 하나하나 다 이쁜 자수 꽃들.
아까워서 어떻게 쓰지...?
노란색도 빨간색도 하늘색도 같은 모양 없이
전부다 다르게 전부다 이쁜 손수건들.
그리고 사온 것들 미리 빨래해놓기. 빨래지옥 ㅠ.ㅠ
누워있어서 엄마가 빨래도 다 해주셔서
죄송했다.
동생이 빨래 널면서 양말크기 실화냐고 엄청 귀여워함.
신세계백화점은 이유를 모르겠는데,
직원 분들이 불친절할 때가 종종 아니 기억하기론 꽤 자주 있음.
그래서 어제 사다만 제품을 현대백화점에 다시 가서 사왔다.
다른 모양 속싸개 하나 더. (밍크뮤보다 색깔이 알록달록 들어가있어 귀엽다.)
그리고 유피스 젖병 2개. (젖병이 필요할까 싶은데 혹시 몰라서 두개만 사봤다.)
아기 준비물은 이정도로 사고..
(사실 아래에 쫌더 있음)
크리스마스 주간이니
크리스마스 만찬도 먹었다.
진짜 역대급 으로 맛있는 저녁 식사~!
부라타 치즈 샐러드로 시작..!
내사랑 루꼴라 & 부라타..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연어 부르스케타. 이것도 정말 맛있었다.
바게트도 치즈도 연어도 소스도 전부다 훌륭한.
그리고 엄청 맛있었던 가지 요리.
가지롤라티니라는 요리라고 하는데, 가지 속에 모짜렐라 치즈가 쏙쏙 들어가있고,
소스는 약간 매콤한 소스여서
엄청나게 맛있음.
크리스마스 장식도 꺼내고,
촛불도 켜고,
무알콜 맥주와 와인도 꺼내고~ 하니 너무 분위기있고 멋있게 완성된 크리스마스 식탁!
대망의 메인요리는 연어요리.
맨 아래에는 감자도 깔려있는,
진짜 너무 건강하고 맛있고 고급스러운 맛의 연어요리.
잊지 못할 저녁식사다.
그리고 감자 요리인데, 저 소스가 엄청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게 맛있어서
소스만 숟가락으로 퍼먹어도 한그릇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성과 품위를 잃고 퍼먹음.
그리고 크리스마스는 역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을 시댁에서 먹고 온 오빠가
산타할아버지처럼 들고온 선물들.
아띠제 상자는 마카롱일줄 알고 기대하며 열었는데
마카롱보다 훨씬 더 귀여운 곰돌이가 짠 하고 나왔다.
열쇠고리 필요해서 사려고 검색하고 있었는데
귀여운 곰돌이 열쇠고리를 득템. !!!!
어머님께서 사다주신 아기 옷들.
아기 준비물 샀다고 말씀드렸더니,
내가 안산거 뭐뭐인지 들으시고 사서 보내셨다.
수건 가운. 이건 좀더 커서 입힐 수 있을 것 같이 생겼는데, 오래오래 입힐 수 있을 것 같다! 귀여워..ㅎㅎ
그리고 준비하지 못한 품목이었던
우주복 내의. ㅎㅎㅎ 보들보들하고 도톰해서 겨울아기용이다.
진짜 신생아때만 입을 수 있을 것 같은 귀여운 사이즈~~~
그리고 사진은 안찍었지만 엄마께 보내주신 화장품 선물까지.
그러고보니 나는 전화만 드리고 아무것도 못드리고 눕눕중인데
크리스마스 선물을 잔뜩 받기만 했다.
내년에는 잘 챙겨 드려야지
엄마아빠도, 어머님 아버님도~ !
그리고 오빠가 아빠에게 드리고 싶다고 가져온 구글캐스트.
이게 있으면 유투브 지원 안되는 옛날 TV에서도 유투브, 와챠, 넷플릭스 등등 각종 앱을 이용할 수 있다.
강원도 놀러갔을 때 TV에서 유투브 지원 안되서
오빠가 많이 불편했나보다...ㅋㅋㅋㅋㅋㅋㅋ
장인어른 강원도 TV에 달아드릴꺼라고 야심차게 가져왔다. 오빠 고마워~~~~
(그러나 장인어른은 이미 강원도 가버리고 안계심. ㅠㅠ)
우리의 만찬을 함께 즐기지 못한 오빠는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저녁식사 같은 아침식사로
또 한번 만찬을 실시함.
(덕분에 2번 먹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헥헥.. 크리스마스 주간에는 산것도 받은것도 먹은것도 많아서
단순히 몰아쓰는 일기로 시작했는데
사진이 끝이 안난다.
오빠에게 가져다달라고 해서 읽기 시작한
육아책. 나름 베스트셀러만 골라봄!
(이거 읽은 것도 블로그에 올려야지.)
그리고 또 밥 먹은 기록들.
눕눕 덕분에 엄마는 힘들고 나는 누워서 맛있는 것 많이 먹고
나중에 아기 태어나고 몸도 건강해지면 엄마 맛있는거 많이 해드려야지. ㅠㅠ
엄청 맛있었던 파전.
그리고 순대볶음.
밖에서 사먹는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엄마랑 오빠랑 나랑 셋이서 한끼에 끝냈다.
크리스마스 주간인데 트리 못본다고 오빠가
우리집에서 친정집까지 들고온
트리.. ㅋㅋㅋ 누워있는 내 눈앞에 전시해주었다.
부지런하고 자상한 내남편~♥ 댕큐베리마치!
그리고 엄청스레 맛있었던 스팸야채볶음밥에 반숙계란.
훈제오리 테이크아웃도 해와서 먹고.
고기와 야채와 과일과 떡이 있는 이 사진은
의외로 아침밥상. ㅎ 싱싱하고 맛있는 과일 잔뜩 먹었다.
(그래서 아기가 뱃속에서 많이 커졌나? 이 글을 쓰는 지금, 얘가 갑자기 엄청 크고 있어서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중이다. )
심지어 다 올리지도 않았는데
매끼니 사진찍고 먹는 낙에 살다보니
음식 사진이 엄청 많이 생겼다.
하나하나 나 혼자 차릴려면 진짜 힘든
푸짐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진수성찬이라
엄마한테 무한 감사하며 먹는중. ㅠㅠ
일주일만 와있겠다고 와서는 눌러붙어앉은 딸내미가
도움도 안되고 누워있기만 하니
나도 죄송하고 엄마도 힘들것같은 주간이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라 기분도 내고~
아빠 생신 있어서 케잌도 많이 먹고!
선물도 많이 받고
쇼핑도 많이 해서
꽤 즐거운 기억이 많았던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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