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크림파스타 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해물크림파스타 만들어보았습니다. ^^
갑자기 해물파스타 땡기는 날이 있죠.. 크림 파스타 땡기는 날도 있어요.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어보아요.
오늘도 우선 완성샷 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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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면 = 파스타면
(저는 오징어 먹물면 납작한 것 사용했어요. 크림소스가 골고루 묻어날 수 있어 넓은 면이 맛있는 것 같아요. ^^)
기본재료: 마늘, 양파, 냉동새우, 냉동홍합, 파슬리, 화이트와인
소스재료: 휘핑크림, 우유, 파마산치즈, 치킨스톡, 페페론치노
(페페론치노는 살짝 매콤한 맛 덕분에 느끼함을 많이 잡아주는 것 같아요. 필수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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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새우~ 냉동실에 넣어두면 고기류 없을 때 너무 잘 사용할 수 있어서 사두곤 해요. ㅎㅎ 저멀리 아르헨티나에서 건너온 새우라서 한국 새우랑 좀 다르게 생겼어요. 크기도 크고 살짝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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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구입해본 오징어먹물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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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1. 준비: 팬에 올리브오일 올려 중불에 놓고 + 파스타 끓일 물을 올려주세요.
마늘은 편썰어 준비해주세요. 양파는 잘게 조각내주세요.
페페론치노 건져내기 귀찮으면 다져주세요.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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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불에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볶아주세요. 마늘이 살짝 익으며 향 낼때까지 팬에 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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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양파 넣어 볶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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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쯤 되면 물이 끓어요. 파스타 면을 넣어주세요. 봉지에 써있는 알덴테(Al dente) 시간보다 2~3분 덜 삶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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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팬에 새우, 홍합 넣어주고 파슬리 솔솔 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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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슬리.. 그냥 비주얼 좋으라고 뿌렸어요.. 향도 조금 내고요. 소금간은 나중에 필요하면 맞출거에요. 치느에도 간이 좀 되어있고 면도 간이 좀 되어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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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엇 면이 다 끓었습니다. 면 시간 다되면 건져주세요.
절대로 찬물에 헹구시면 안되어요~ 그냥 건져서 올려놔주세요. 올리브유 코팅도 특별히 필요없고, 면이 너무 넓고 납작해서 붙을 것 같다, 하실 때만 살짝만 둘러주세요. (면이 소스를 흠뻑 먹어야 하는데, 올리브유로 코팅되면 면 흡수가 안되니깐요)
저는 쫌 마를까봐 살짝 둘렀어요 (사진엔 안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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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자 면 건지느라 잠시 잊었던 새우로 돌아와서, 센불로 올리고 화이트와인을 부어주세요. (비린내 제거, 좀더 풍부한 감칠맛을 낼 수 있어요. 와인 없으면 생략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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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알콜이 어느정도 날아갔다 싶으면 뚜껑 닫아서 조개, 새우 마저 익을 수 있도록 잠시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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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와인이 많이 졸아들고 새우와 조개가 거의 익었을 때, 생크림과 우유를 1:1 비율로 넣어주세요. 저는 250ml 씩 1:1로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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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생크림과 우유를 여러 비율로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요,
생크림:우유 = 1:1, 1:2, 생크림만 넣는 것 - 이렇게 3가지 테스트해보니, 1:1로 할 때 생크림의 고소함이 가장 잘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다만, 생크림 비중이 높아질수록 꾸덕해지기 쉬우니까, 매의 눈으로 보시다가 조금 덜된거같긴한데 먹어도 되려나? 싶을때 불을 꺼주세요!
모두 입맛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사실 고백하자면,) 저는 생크림만 넣는게 가장 맛있었어요. 생크림만 넣고 만들 때 팁들과 결과물도 나중에 올려볼께요. 우유 더 넣은 비율 포함 다른 비율들도 다 올려볼께요~! 최적의 맛을 위한 요리 실험을 계속됩니다. ㅎㅎ
9. 치킨스톡을 넣어주세요. (우유+생크림 조합에서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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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보글보글~ 끓여주시다가, 파마산 치즈 "많이" 넣어주세요. 생크림, 우유로 안되는 짭짜름한 고소함을 추가해주어야 진짜 맛있어요. (물론 치즈 생략하셔도 괜찮아요. 다른 일반치즈나, 다른 종류 치즈 있으면 넣어주셔도 맛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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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치즈가 녹고, 소스가 보글보글 끓어오를 때, 면을 넣어주세요. 불은 조금씩 줄여주세요.
소스가 너무 졸아버리면 굳어버려요. 그런건 원치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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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끓여주면서 잘 뒤적뒤적 해주세요.
저는 파스타를 일부러 밖에 1~3분 두어서, 파스타 겉면이 조금 꼬득꼬득해지면 그 수분이 없는 상태 덕분에 소스가 좀더 잘 스며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소스가 기본적으로 잘 스며들어요.
요새 유행하는 만테까레*도 결국 소스 + 파스타를 잘 흡착시키기 위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대신이라고 할까요? 그래도 뒤적뒤적도 많이 해주시면 또 잘 섞이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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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테까레 정의 : 만테까레는 이탈리아 요리에서 자주 쓰이는 말인데, 영어나 한국어로는 직접 번역되는 단어는 없어요. 원래 소스나 리조또, 파스타를 할 때 불에서 팬을 떼고, 아직 남아있는 잔열로 버터나 크림, 치즈 등등이 잘 섞이도록 열심히! 휘저어주는 과정을 뜻해요.
최근 김밀란님 유투브가 뜨면서, 거기서도 한국에 많이 알려지고 유행하게 되었어요. 거기서는 "유화"라고 번역했더라구요. 면수를 부어서 면수의 전분을 파스타 면 속으로 골고루 스며들게 하는 점에서 저 의미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래는 La Cucina Italiana에서의 만테까레 (mantecare) 정의를 담아와봤어요. 저도 호기심에 찾아본 것이니 재미삼아 보시고 우리 아는척 해봐요.^^ ㅎㅎㅎㅎ 귀찮으시면 다음 단계로 스크롤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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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완성입니다. !!! 이쁘게 담아주세요 :) 마무리로 파슬리 + 치즈 더 뿌려주시면 좋아요.
확실히 윗 사진보다 소스도 많이 면에 붙어있고, 조금 보글보글 끓어서 농도도 걸쭉해졌어요. 사진으로 보이시나요? (제눈에만 보이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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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작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어 time~♥
그리고 전 소스가 물처럼 흘러내리는 것보다는 아래 사진처럼~ 면에 그냥 잘 묻어있는 정도를 좋아해요. 그정도로 딱 맞게 요리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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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호로록 호로록~!
탐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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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노린다고 새우 껍질채 익혔더니, 나중에 크림 묻은 껍질 까느라 엄청 고생스러웠네요. ㅎㅎㅎ 그래도 아르헨티나 새우 크고 쫄깃쫄깃하고 감칠맛 나고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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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집에서 만든 맛이지, 식당에서 만든 맛이라고 하기엔 생크림& 우유와 치킨스톡 조합으로는 조금 부족하기는 하죠. ^^ (본인 요리에 냉정한 평가) 이렇게 만들어보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거에요. 그래서 크림 파스타도 계속 연구하고 있어요. 식당가서 먹는 맛~!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만드는 것도 집밥 맛도 나고 좋아요.
예전에 중고등학생 때, 당시 이탈리아 까르보나라가 들어오기도 전에, 어머니가 집에서 해주셨던 크림 파스타의 맛도 기억나서 참 좋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당시에는 밖에서 크림 파스타를 잘 팔지도 않던 시절이고, 쏘렌토 라는 이탈리안 식당이 막 생기기 시작할 시점이었는데 말이에요. 어머니가 유행을 앞서가는 메뉴를 해주신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그럼, 다음 파스타 포스팅으로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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