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 스테이크 만들기
안녕하세요~~~ 함박 스테이크 좋아하시나요? 경양식이 먹고싶어서 함박스테이크 만들어보았어요.
만드는 김에 데미글라스 소스도 한 번 만들어보았는데, 고기에 고기소스라니 맛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죠. ^^; 생각보다 더 맛있게 완성되어서 포스팅해요.
저는 데미글라스(데미그라스) 소스 + 반숙 버전 하나와, 치즈 함박으로 구성해보았어요. 감자 샐러드도 곁들였는데 아래 완성샷(↓↓↓) 꽤나 그럴듯하죠?
반숙 없는 사진도 꽤나 그럴듯하게 나왔습니다. ^^
사실 저도 처음 만들어보다보니, 레시피를 잘 몰라서 아래 붙여드리는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하여 만들었습니다. 찾아본 레시피 중에 가장 정석적으로 데미글라스를 이용하신 것 같아서, 따라해봤어요. :)
저는 유명하지 않은 블로그라 소리소문 없이 링크로 감사드리며 (^^) (__)
blog.naver.com/yoonjs3/222069143731
그러나 안타깝게도 저희 집에는 없는 재료가 많아서 많이 간소화했으니 그점 참고해주세요.!
재료
*주먹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4덩이 나왔고, 2명이서 배불리 먹었어요. 적게 드시는 분이면 3명도 드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
함박스테이크: 대파 한 단, 양파 반개, 다진 소고기 200g + 다진 돼지고기 100g, 계란 1개, 다진마늘, 간장, 소금, 후추, 빵가루
데미그라스 소스: 데미그라스소스 한 캔, 양파 반개, 다진마늘, 양송이 여러개, 물
(참고한 블로그에서는 케찹, 굴소스, 꿀, 허브가루, 물대신 우유/생크림, 후추도 말씀하셨는데, 저희집에는 없어서 안넣었어요. 케찹은 원래 안먹고, 두집 살림중이라 한 집에 있으면 한 집에는 물건이 없네요. 에구구^^; )
감자샐러드: 감자, 양파, 당근, 마요네즈
만들기
1. 갑자기 복잡한 메뉴를 준비하는 기분이 들어서, 재료를 모아 준비해봅니다. (그리고 마음의 준비)
2. 함박스테이크 고깃덩이에 넣을 파와 양파를 다져주세요.
3. 대파와 양파 수분을 날려주세요. 기름없는 팬에 센불로 휘리릭 볶아주시면 되어요.
고기반죽에 넣을 때 수분이 남아있으면, 나중에 잘 뭉쳐지지 않아요.
(함박 스테이크 좋아하는 남편이 신신당부한 부분....;;;;)
뭔가 잘 하고 있는건가, 하는 의심이 들지만 수분이 날아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식혀주세요! 저는 빨리 만들어야해서 냉장고에 넣었어요. ^^
4. 요리는 멀티입니다.....칼과 도마, 준비한 김에 소스용 재료도 준비해주세요.
양파는 다지고 양송이는 얇게 썰어주시고 마늘은 다져주세요.
5. 요리는 멀티태스킹 2탄, 감자샐러드용 감자를 깎아서 토막내어 삶아주세요.
(칼과 도마를 치워버리기 위해 최대한 모든것을 끝내도록 합니다.)
보글보글 잘라서 삶아주시면 더 빨리 익어요. ^^
6. 소고기 200g과 돼지고기 100g을 꺼내 키친타올로 핏기를 빼주세요.
그다음에 칼로 다시한번 팍팍 쳐서 다져주세요.
보통 반반 1:1 비율로 하시는 레시피도 많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소고기를 좋아하기도하고, 마침 참고한 레시피가 소고기를 2:1로 넣었다고 하셔서 고민없이 2:1로 했습니다.
얼마전 1:1 비율로도 새로 해서 먹어봤는데요, 정말 돼지고기 맛이 좀더 나긴 하더라구요. 취향에 맞게 적절히 섞어주시기만 해도 될 것 같아요.
돼지고기 100g이에요. 모양이 선명하게 다르죠~?
* 돼지고기를 아예 안넣으면 퍽퍽한 소고기맛만 남을 수 있어서 (그럼 약간 물기없는 거대한 동그랑땡 맛이 될 것 같아요..ㅎㅎ) 약간 부드러운 맛을 추가하기 위해서 돼지고기 꼭 넣어주세요. ^^
* 다진고기라고만 레시피에 항상 적혀있어요. 슈퍼 가기 전에 저는 '아니 "어느 부위"를 다졌다는거지,, 어느 부위를 다진 것을 사라는거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마트에 가서 보니까 정말 그냥 "다진 고기"라고만 써있었어요. "설도 다짐육"이라고 써있기도 하구요. 저렴한 부위나 남은 부위 이것저것 모아서 다져주는 것 같아요. ^^
*중요한 점* 함박스테이크를 반죽할 때, 온도가 생명이라고 합니다. 사람 손의 온도로도 고기의 육즙이 빠져나올 수 있다고 해요. 육즙이 나오게 되면 고기가 퍽퍽하고 수분기 없어지게 되니, 온도를 차갑게 유지하면서 반죽을 하면 더 촉촉하고 맛있는 함바그를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섬세한 나라 일본의 TV 방송에서 남편이 본 팁이라고 하니, 저희도 한 번 지켜보아요.
그래서 저도 아래와 같이 아이스팩을 깔고...ㅋㅋㅋㅋ 반죽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주었습니다.
7. 대망의 반죽시간. 양파/대파 + 고기 + 계란 + 다진마늘 + 소금 후추 + 간장1스푼 넣고 반죽해주세요.
손의 온도에 육즙이 빠져나올 수 있다는 남편의 말이 귓가에 맴돌아서, 숟가락으로 반죽을 감행합니다.
8. 반죽의 물기 상태를 보고, 좀 질다 싶으면 빵가루를 넣어주세요. 조금씩 넣어주면서 농도 조절해주세요.
빵가루 넣기 전 반죽과는 확연하게 다르게 됩니다. 윗 사진과 아랫 사진을 비교해보세요. !
빵가루를 넣으니 물기가 덜해서 더 잘 뭉치게 되었어요. 근데 저희 밀가루 같은거 빵가루 같은거 넣기 싫잖아요. (밀가루 빵가루는 소화도 안되고..살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조금씩 넣으면서 필요한 만큼만, 조절해서 넣어주세요.
인터넷 나중에 찾아보니 빵가루 밀가루 안드시는 분들은 견과류나 두부를 갈아서 넣어주시기도 하더라구요. 두부는 물기제거가 어려울 것 같고, 견과류는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는 빵가루 없이 한 번 도전해보고 포스팅 올려볼께요. ^^
9. 소스 만들동안 랩/비닐로 덮어서 냉장고에 투입합니다. (숙성!)
10. 이제 소스 만들러 옵니다. 기름 두르고 다진마늘과 양파를 중간불로 볶아주세요. (저는 카놀라유 썼어요. ^^)
11. 마늘, 양파에다가 데미그라스 소스와 물을 부어줍니다.
(우유나 생크림 있으시면 더 보드랍게 될 것 같아요. 이것도 해보고 실제로 어떻게 다른지 후기 남길께요. ㅋㅋ)
힘들게 구한 데미그라스 한방울도 낭비하지 않습니다. 물 부어서 헹궈서 빠짐없이 넣어주세요.
이대로 끓여주시면 되어요. ! 데미그라스 소스의 한 3분의 2정도 분량으로 물을 넣어주었어요. 농도는 보면서 원하는 쪽으로 조절해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저는 모자라면 물 더넣자 하고 3분의 2 넣은건데, 적절했던 것 같아요.
중간불 계속 유지하다가, 약간 보글보글 끓기 시작한 후에는 중약불로 줄였어요. 자주 저어주실 필요는 없지만 간간히 한 번씩 눌어붙는건 아닌가 하면서 저어주었어요. (근데 그렇게 눌어붙지는 않는 것 같더라구요. )
12. 소스가 어느정도 끓어오르면 양송이를 넣어서 같이 더 끓여주세요.
(아래 사진은 소스가 좀더 진해진 것 보이시나요?!) 저는 맛을 봤더니, 이대로 괜찮아서 여기서 끝냈어요.
꿀이나 올리고당, 우유나 생크림, 치즈 등등을 넣어주시면 좀더 부드러운 맛이 나고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없어서 못 넣기도 했고, 데미그라스 소스 자체가 충분히 간이 되어있어서, 입맛에 맞아서 그만 넣었어요.
13. 가니쉬로 곁들일 감자(아까 삶아서 건져둠) 꺼내서 뭉개주시고 양파와 당근 넣어서 섞어주었어요.
(당근 딱딱한 것 싫어해서 한번 데쳐주었어요. 와 언제 그걸 다 했담... 지금 요리한거 돌이켜 생각하니, 사진 찍고 요리하고 정말 정신 없었네요. !!!)
14. 이제 가장 중요한 고기만 만들면 되는 단계. 냉장고에서 고기를 꺼내서 성형해주세요. 동글동글 뭉쳐서 함박스테이크 모양 내주시면 되어요.
안익을 것 같아서 불안하지만 생각보다 오래 안익혀도 금방 익어요. :)
15. 기름 두르고 고기 구워주세요. 가장 센불은 아니고 조금 센 불에서 우선 겉표면 코팅해줬어요.
겉이 얼른 익어야 육즙이 보호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요새 유행하는 스테이크 굽기도 육즙 보호를 위해 이렇게 센불로 우선 해주는게, 원리는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정도로 겉 표면이 양쪽다 익으면 그때 중약불로 줄여주세요.
중약불로 줄인 다음에는 뚜껑 덮어서 속을 익혀주시면 되어요.
16. 멀티 태스킹의 시간. 고기 익는 것을 기다릴동안 우선 가니쉬를 장식해줍니다. 고기가 가장 중요하니 따뜻해야해요. 그리고 계란후라이 추가하실 분들은 계란후라이 반숙 후라이팬에 올려둡니다.
17. 데미그라스도 다시 불 켜두어요.
18. 다 익은 함박스테이크를 소스에 담가스 앞뒤로 소스 묻혀주세요.
저는 참고한 레시피에서도 이렇게 하기도 했는데, 역시 뿌려 먹는 것보다 소스가 잘 스며들것같아서 이 방법이 좋은 것 같아서 실천해봤습니다.
2덩이는 데미그라스, 2덩이는 치즈 할꺼에요.
19. 치즈 얹을 스테이크에는 치즈 하나씩 얹어서 뚜껑 덮고, 잔열로 치즈를 살짝 녹여주세요. 완성입니다~~~!
-=-=-=-==-=-=-=-=-=-=-=-
복잡해보이지만, 한 번 차근차근 순서대로 해보시면 금세 근사한 한 끼 완성이에요.
감자 듬뿍 + 빵은 남편꺼.
당근 싫어하는 저는 당근 들어간 감자는 조금만 먹었어요. 스테이크 다익었나 궁금해서 반 짤라봤더니 치즈로 덮어도 티나네요. ㅎㅎㅎㅎㅎ 초보 티. ㅎㅎㅎ
함박 스테이크에 반숙이 빠질 수 없어서 만들었는데, 역시 잘한 선택! 소스 + 반숙 노른자 찍어먹으니 정말 최고의 한 입이 되었습니다.
조금 다른 순서와 레시피로 한 번 더 만들어 보았어요. 그 레시피도 금방 올릴께요. ~~~~
이번주도 좋은 한 주 보내보자구요.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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